인지행동커플치료 기반의 비대면 화상상담과 디지털치료도구의 효과성 검증
- 작성자 한지수
- 작성일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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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커플치료 기반의 비대면 화상상담과 디지털치료도구의 효과성 검증
- 저자 김진아, 최연실
- 학술지명 한국가족관계학회지(Journal of family relations)
권호사항 Vol.27 No.4
발행연도 2023
초록
연구목적: 인지행동커플치료 기반의 비대면 화상상담의 효과와 인지행동커플치료 기반의 비대면 화상상담에 디지털치료도구를 추가 개입하였을 때의 효과를 다면적측정방식을 통해 비교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사전⋅사후 측정을 포함해 총 10주가 소요되었으며, 주 1회 90분씩 8회기의 프로그램을 각 부부에게 개별적으로 제공하였다. 연구참여자는 만 4세∼6세 유아기 자녀를 둔 부부 총 15커플 30명으로, 실험집단 5커플에게는 인지행동커플치료만 처치했고, 비교집단 5커플에게는 인지행동커플치료에 디지털치료도구를 추가하여 처치하였다. 대기집단 5커플에게는 실험기간 동안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지, 행동, 정서의 영역을 각각 구분하고 자기보고 방식과 상호작용 관찰, 생리적 측정, 인터뷰를 활용한 치료과정 분석을 통해 다면적으로 부부관계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인지행동커플치료는 인지영역인 부부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과 행동영역의 역기능적 의사소통, 부부 상호작용 관찰, 정서 영역의 배우자에 대한 공감에 효과적이었으나, 심박변이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둘째, 인지행동커플치료에 디지털치료도구를 추가 개입했을 때, 인지영역의 부부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과 행동영역인 역기능적 의사소통, 부부 상호작용 관찰, 배우자에 대한 공감, 심박변이도에 효과적이었다. 또한, 인지행동커플치료만 단독으로 처치하였을 때보다 디지털치료도구를 추가하여 개입하였을 때 변화가 더욱 강력하였다. 셋째, 참여자들이 보고하는 인지 변화는 행동 변화로 연결되었고, 배우자의 행동 변화를 보면서 자신의 변화 계기가 되었다. 결론: 인지행동커플치료프로그램은 부부관계에 긍정적 변화를 보였고, 디지털치료도구를 추가로 처치했을 때 치료 효과는 더욱 강력했다. 본 연구는 인지⋅행동⋅정서의 다면적 측면을 고려하여 인지행동커플치료의 접근성을 높였고, 디지털치료도구의 현장 가능성을 탐색했다는 의의가 있다.